세월호 3주기 노란우산 프로젝트…'추모 그리고 희망'

(사진=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세월호 3주기 추모 '노란 우산 프로젝트-추모 그리고 희망' 행사에 시민 5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행사는 4월 1일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시작돼 8일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 남쪽광장, 15일 계양구청 앞 광장, 16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추모관 앞에서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기획된 이 추모 행사는 참가자들이 노란 우산을 펼쳐 배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노란 우산을 직접 가지고 오거나 우산 1개당 1만 원에 사들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노란우산 구매 의사를 밝힌 시민이 500여 명에 이른다"며 "이번 행사 참여자가 연인원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4월 16일 행사 때는 노란우산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 관계자는 "노란우산 프로젝트는 세월호 인양을 통한 진실 규명은 물론 희생자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노란우산 행사는 지난해 6월 18일 제주도에서 처음 시작된 뒤 진도 팽목항과 독도 등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열린 바 있다.

또한 인천 중·동구 평화복지연대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추모 순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월호 3주기 추모 '기억과 약속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추모 순례행사는 다음달 15일 경기도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과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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