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 씨를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17일 경기 시흥시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로 재직하면서 B 군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B군이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B 군은 커피포트 주변을 돌아다니다 코드선을 잡아당겼고, 커피포트가 넘어지면서 뜨거운 물이 B 군 몸에 쏟아졌다.
B 군은 목과 가슴, 배 등 전치 4주의 화상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양측의 치료비 등 보상 문제 합의를 위해 형사조정에 사건을 회부했으나 최근 불성립 통보를 받고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현재 A씨의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과실이 인정되면 정상관계를 따져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