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추념식…황교안 대통령 대행 오나

올해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4월3일 평화공원서 봉행

제69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최종보고회가 27일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열렸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69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4월3일 제주4.3 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4.3의 평화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한 올해 4.3추념식에는 희생자 유족과 학생, 4.3단체 등 1만여명이 참석해 4.3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

특히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주요 후보들이 대거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념식은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별 성직자들이 종교의례를 하고 도립 제주 합창단의 '빛이 되소서'라는 합창 공연이 진행된다.

또 도립 무용단이 '진혼무'를 하고 시인 박용우가 추모시인 '검정고무신'을 낭송한다.


추념식에 앞서 4월 2일 오후 7시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일 전야제 '새봄, 평화를 노래하라'가 열린다.

장사익과 안치환, 루시드폴, 알리 등이 국악과 성악 공연을 하고 평화메시지 등이 발표된다.

이같은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27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는 행사 준비를 위한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올해 추념식에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에 제19대 대선 출마 후보자와 정치권 인사, 국가적인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또 69주년 4.3추념식 추모노래로 '빛이 되소서' 한 곡만 선정되고 '잠들지 않는 노래'가 제외된 데 대해 4.3유족들의 강한 항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여러 단체가 참여하다보니 이번에는 빠졌지만 내년에는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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