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경선 현장투표에서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문 전 대표는 "제3기 민주정부는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라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직 인사, 내각을 이끄는 책임총리부터 대탕평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외쳤다.
이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아들, 딸들이 부당한 별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 당에 호남 출신의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 그들이 줄줄이 대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키워주고 밀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지역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며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에너지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전주혁신도시는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문 전 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겠다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항쟁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으로 금지하겠다"며 "5·18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면서 "여기 계신 후보들은 출중하고 미래의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남은 기간 43일, 어떤 변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나는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결 없는 후보"라며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