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착해도 '육상 거치'에만 닷새 걸린다

목포신항으로 30일 출발... 고박선 해제, 이동 등 5일 소요 예상

26일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가 선체 전부가 수면위로 부양된 상태로 목포함으로 이동 준비를 하면서 선내의 해수와 잔존유를 빼내고 있다. <2017 0326 진도=사진공동취재단> 황진환기자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더라도 부두에 거치되는 데 최소 닷새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이달 30일쯤 목포신항으로 옮겨가더라도 반잠수식 선박과의 고박해제 등 작업을 진행하는데 5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완전 부양에 성공한 세월호는 현재 해수 배출 작업과 함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했던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후 세월호는 안전하게 목포신항까지 이동하기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고정하는 작업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이달 30일 정도에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약 105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다.


시간 당 10노트(시속 18km) 속도로 약 8시간을 걸려 빨리 출발한다면 30일 당일에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다.

당국은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한 직후부터 선체가 육상에 오르기까지 닷새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작업자들은 선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연결했던 선부터 제거한다.

이후 세월호를 부두 위로 올릴 모듈 트랜스포터가 위치 조정에 들어간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위치 조정을 마치면 세월호 선체 밑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싣고 부두 안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닷새 간의 거치작업이 끝나면 지난 3년간 물속에 잠겨있던 세월호는 마침내 육상까지 올라오게되고 인양작업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목포신항으로 안전히 옮겨진 세월호는 약 5일간에 걸쳐 각종 해제작업, 거치작업을 하면 모든 인양공정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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