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크루즈 '퀸메리2호' 인천항 첫 입항…2500여 명 탑승

인천항에 입항한 퀸메리2호.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살아있는 유람선의 전설'로 불리는 세계 일주 크루즈선 퀸메리2호(Queen Mary2)가 27일 오전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 임시부두에 첫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인천항에 입항한 퀸메리2호는 길이 344m, 14만8000톤급 영국 선사인 큐나드크루즈 소속의 대표 월드크루즈선으로 승객정원 2700여 명, 승무원정원 1253명인 초대형‧초호화 세계일주 크루즈 선박이다.

퀸메리2호는 인천항에 입항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세계 각국을 유람하는 크루즈선) 중 최대 사이즈다.

인천항에 입항한 퀸메리2호.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지난 2004년 1월 영국 여왕의 이름을 달고 첫 항해를 시작한 퀸메리 2호는 지난해 운항 12주년을 기념하는 보수 작업을 통해 한층 더 호화로워졌다.

퀸메리2호에는 유럽, 미국 승객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승객을 포함한 총 2509명이 탑승했다.

퀸메리2호는 이날 오후 6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인천항에 기항하는 약 10시간 동안 승객 중 약 50%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시내 개별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나머지 50%는 단체관광 상품을 이용해 서울, 경기, 인천 등 다양한 여정으로 관광을 즐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