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도통신사가 25~26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사카시(大阪市)의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학원' 국유지 매각 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이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수상 부인 등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하는 응답이 62.6%였다.
반면에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28.7%에 그쳤다. 특히 아키에 부인을 국회에 증인으로 유치해 설명을 촉구해야 한다는 응답은 52.0%. 내각 지지율은 52.4%로 지난 번 실시한 11,12일 조사에 비해 3.3포인트 줄었다.
국유지가 헐값에 매각된 문제의 경위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82.5%에 달해,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의 10.7%를 크게 웃돌았다.
모리토모학원 이사장직 퇴임을 표명한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씨가 국회에서 아베 수상으로부터 100만 엔을 기부받았다는 증언과 관련, 사실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아베 수상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힌 응답은 58.7%였다.
반면에 '이해할 수 있다'는 30.2%. 아키에 부인의 국회 증인 심문 유치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42.8%였다.
일본 국민 절반이상이 아키에 여사의 의회심문 참석을 바라고 있고, 아베 총리와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급속도로 하락함에 따라 일본 정치권에서 나오는 내각 총사퇴에 이은 총선이 실제로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