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잠재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서 시즌 3승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을 기록했다.(사진=PGA투어닷컴 공식 트위터 갈무리)
거센 '돌풍'도 세계랭킹 1위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존슨은 상위 시드를 받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올라 54번 시드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을 1홀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21번 시드의 혼 람(스페인)을 1홀 차로 제쳤다.

올 시즌 3번째 우승이다. 특히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다. WGC에서는 이달 초 열린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우승이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존슨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톱 10'에 6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별예선 첫 날 5번 시드를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을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까지 진출한 다니하라는 준결승에서도 존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존슨이 버디를 잡으며 둘의 희비가 갈렸다.

결승에서는 올 시즌 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신예' 람을 상대했다. 람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때 5홀까지 뒤졌던 람이지만 막판 2홀을 남기고는 1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존슨은 남은 두 홀서 모두 파를 잡고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대회 3-4위전에서는 42번 시드의 빌 하스(미국)가 다니하라를 2홀 차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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