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군항제가 3월 31일 전야제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와 여좌천 별빛축제, 문화공연,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된다.
또 평소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없었던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해군교육사령부와 진해기지사령부 영내를 개방하고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을 통해 군항제만의 특색을 맛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멀티미디어 불꽃쇼', 여좌천·경화역에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 '제황산공원·군항마을 별빛거리', '세계음식-존' 등이 있다.
특히 진해루 앞 방파제에는 6·25 참전국 16개국 등 우호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세계의 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올해 교통소통과 관광객 편의 대책으로는 외부 셔틀버스 3개 노선과 내부 셔틀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외부 셔틀버스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또 4월 1일부터 2일 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게 되며 1구간(중원로터리~경화역~진해구청) 7.3㎞, 2구간(장복산 조각공원~중앙시장) 1.6㎞ 등 8.9㎞가 해당된다.
임시주차장도 외곽 9,500면과 내부 6,800면 등 모두 1만 6,200면으로, 지난해 대비 6천면 정도 추가 확보했다. 임시화장실은 18개소 40동으로 지난해 대비 5개소 12동을 늘렸다.
지난해 처음 도입했던 통행권 발행은 효과가 적고 시민불편 등 민원이 속출함에 따라 폐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주차와 행사, 관광안내 등 19개 분야에 공무원 1,490명, 자원봉사자 1,180명 등 5,22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일 관광이 대부분인 관광패턴으로 인해 수익은 인근 지역에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창원시정연구원이 지난 2016년 '진해군항제 관광패턴 및 관광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당일 관광이 80.9%로 숙박관광 19.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진해군항제 관광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74.7%,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6.8%였다. 불만족 이유는 교통, 벛꽃 외 관광요소 부족, 쇼핑, 숙박 등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현재 숙박시설의 경우 기존 진해와 창원, 마산지역에 확보된 숙박시설 외에 중저가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는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