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VS '디즈니', 소리없는 흥행 점령전

'청불' 영화 '프리즌'과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가 팽팽한 흥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즌'은 개봉 4일 째인 26일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3월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등과 같은 속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이날 '프리즌'은 오후 12시 누적관객수 100만2천405명을 달성했다.


역대 3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주말 단 하루 동안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프리즌' 개봉 시기가 극장 비수기인 3월이고,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기 어려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것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흥행 성적이다.

이에 나현 감독과 배우들은 '프리즌' 촬영 당시 실제 착용했던 죄수복과 교도관 모자를 착용한 채, 수갑을 활용해 100만 돌파 인증샷을 촬영했다.

배우 한석규와 김래원, 두 연기파 배우가 만난 영화 '프리즌'은 한 경찰이 권력층과 결탁해 강력 범죄를 주도하는 교도소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는 개봉 11일 만에 3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3월에 개봉한 역대 영화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26일 오후 6시 누적 관객수 304만6천286명을 기록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속도다.

전 세계에서도 '미녀와 야수'의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기준 '미녀와 야수'는 북미에서만 약 3억 달러, 전 세계에서 5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만에 2017년 월드와이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인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똑똑한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엠마 왓슨이 '벨'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뮤지컬로 제작돼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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