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 경쟁력, 기술력은 '성장' 확장성은 '부족'

산업경쟁력 지수는 상승-산업응집력 지수는 하락

(사진=자료사진)
지난 20년(1995년-2015년)간의 수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지수는 16위에서 13위로 올라섰으나 성장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산업응집력 지수는 21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이에 산업생태계의 파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유병규)이 26일 발표한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복합성(기술력)이 높은 품목의 집약적 성장에 성공했으나, 유망성이 높은 상품으로의 확장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산업경쟁력 지수'는 현재의 경쟁력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은 16위에서 13위로 순위가 약간 상승하여 여전히 20위권 안에 머무르는 모습이나, 중국은 20위에서 일약 3위로 도약하여 산업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산업응집력 지수'는 미래의 산업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은 21위에서 25위로 하락해 산업경쟁력 지수와는 어긋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중국 등 후발신흥국의 추격으로 산업고도화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탈공업화로 인해 산업생태계의 입지가 좁아졌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산업기반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키가 큰 나무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풍성하게 자라는 생태계를 가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생태계의 건실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를 미래의 기업가로 양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냐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역동성 유지를 위해 산업생태계를 파괴하는 좀비기업의 퇴출을 촉진하고 신생기업의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정책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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