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지사는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원 현장투표를 마친 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걸 또 이용하려고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세월호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이었던 1993년 일어난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와 세월호 참사를 비교하며 "근본적으로 해난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YS대 서해 페리호 사건으로 292명이 수몰당했다"며 "그때 좌파나 반대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 해난사고인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느냐"고 야권을 향해 쏘아붙였다.
이어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것이지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동안 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KBS 주관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것(세월호 인양)도 한 보름할 것이다. 우파 진영에서 아주 어려운 선거환경"이라며 "어떻게하면 좌파의 적폐를 알리고 우파 대결집을 하도록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화법에 대해선 "막말이 아니라 팩트를 좀 거칠게 표현할 때가 있다"며 사실 그대로 말할 수 있는데 막말, 품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