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경선, 안철수 1위·손학규 2위·박주선 3위

호남반문정서표출, 예상뛰어넘는 투표열기

(사진=김삼헌기자)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경선이 투표예상 목표치를 2배이상 넘기는 열기속에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광주지역 4개, 전남 23개, 제주 2개투표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경선 투표에서 기호 1번 안철수 후보는 총 투표수 62,389표가운데 개표가 이뤄지지 않는 목포를 제외한 58,739표가운데 60.13%인 35,170표를 얻어 광주전남 제주경선에서 승리했다.

뒤이어 손학규 후보가 22.64%인 13,244표 박주선 후보가 17.23%인 10,079표 각각 얻어 2,3위를 차지했다.

전남 목표의 경우 투표수가 3000표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후보는 첫 경선이자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치러진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경선에는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해 당초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예상하고 목표로 했던 3만명을 두배이상을 넘어 광주전남.제주경선 열기가 앞으로 진행될 경선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호남에서 민주당에 지지율이 크게 뒤지고 있고 민주당 경선의 흥행에 밀려 지리멸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민의당 경선에 대한 참여열기가 높아진 것은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수 있도록 간편화한 자율투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박지원 대표가 경선참여열기와 관련해 "광주.전남에서 국민의당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투표참가자 수는 문 전 대표에 대한 거부반응을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 처럼 민주당과 후보 대세론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다는 광주전남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 후보들의 네거티브 논란, 전두환 표창과 부산대통령 발언을 비롯해 대연정 등 그동안 정권교체를 바라보던 호남민심과는 다른 민주당과 후보들의 행보에 대한 경고이자 정권교체를 못할수 있다는 위기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 북구 강복원(52)씨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전두환 표창과 부산대통령 발언,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등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잡은 것 처럼 행동하고 있으나 아직 호남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걸 표현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경선 결과 참여열기는 오는 27일 치러질 민주당 호남권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남에서의 이같은 경선참여열기를 몰아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북권 경선를 치를 예정이어서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확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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