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70점을 기록했다. 정확히 40개의 슛을 던져 21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11개 중 4개 성공. 자유투도 26개 가운데 24개를 집어넣었다.
NBA 역사상 11번째 70점이다. 윌트 체임벌린이 100점 경기를 포함해 6번 70점 이상을 찍었고, 데이비드 톰슨, 엘진 베일러, 데이비드 로빈슨, 코비 브라이언트가 70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부커가 최연소로 70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마지막 70점 이상 올린 선수는 브라이언트다. 브라이언트는 2006년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점을 기록했다.
피닉스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0년 3월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 톰 체임버스가 기록한 60점이다.
부커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무엇보다 보스턴이라는 수비가 좋은 팀을 상대로 했다.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알고 있었고, 마음도 단단히 먹었다. 보스턴에서의 경기는 늘 쉽지 않다. 공격적으로 했고, 팀 동료들이 내 기회를 찾아줬다. 또 스크린도 걸어줬다"고 웃었다.
하지만 상대로 만난 아이제아 토마스는 "그들의 행동은 이상했다. 기록을 쫓기 위해 그런 식으로 경기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다"고 몰아주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커가 70점을 올렸지만, 피닉스는 120-130으로 졌다.
70점을 넣고도 진 선수는 총 3명. 체임벌린이 3번이나 70점 이상을 올리고도 눈물을 흘렸고, 톰슨과 부커도 70점 이상을 기록하고도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