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던 공연예술인들은, 타락한 문화예술 정책을 바로잡고 공연예술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조를 설립하기 위해 박장렬 전 서울연극협회 회장, 기획자인 하지숙, 배우 이종승 등 3을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지난 두 달간 교육, 정책, 조직사업을 진행해왔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공연예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연예술인들은 불과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공연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도 예술활동을 통한 생계보장에 대한 요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공연예술인노동조합은 3대 권리 운동으로써 예술인 최저임금제와 기본소득 보장, 기초예술 진흥법 입법을 위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예술인 모두가 직업란에 예술가라는 것을 당당하게 적고, 예술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조 창립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현재 300명 이상의 공연예술인이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회는 "노동조합의 힘은 단결된 다수로부터 만들어진다"며, 공연예술인들에게 조합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