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당선거관리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책임당원 투표가 끝난 뒤 현장표 때 당은 물론 각 후보 측의 참관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관인을 둘 경우 민주당 현장투표 개표때처럼 결과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국당 선관위가 책임당원 투표·개표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231개소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감되면 시군구 선관위 주관으로 개표를 하고 이 결과는 중앙선관위에 취합된다. 중앙선관위는 최종결과 집계표를 자체 금고에 닷새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31일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때 당선거관리위원장에게 넘겨주게 된다.
한국당은 투표함을 열어 개표하는 장면과 봉인하는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줄 것을 선관위에 요청하는 한편 이런 결정에 동의한다는 각 후보측의 사인도 받아놨다.
김광림 위원장은 "개표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거나 결과가 조작, 사전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1, 2차 예비경선 당시에는 3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최종 경선에서는 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여론조사는 29일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