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위치한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통산 3승째이자 시즌 첫 승의 기회다.
전인지는 올해 꾸준히 성적을 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지난 대회였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HSBC 위민스 챔피언스까지 총 12개 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버디 행진이었다. 초반 9개홀에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후반 컨디션이 살아났다. 12, 13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더니 15~18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인지는 "코스가 정말 좋아서 맘에 든다. 정말 예쁘고, 도전적인 코스다. 다시 오게 돼 행복하다"면서 "그린은 약간 울퉁불퉁했다. 더 침착하게 라운드를 했고, 잘 마친 것 같다"고 웃었다.
크리스티 커, 모 마틴(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 김효주(21),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공동 4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김효주와 이미림(27)이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한 때 LPGA 투어 신데렐라였던 안시현이 2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4)과 박인비(29)도 안시현과 나란히 공동 1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