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매치플레이에서 상위 랭커 연파

김경태.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김경태(31)가 상위 랭커들을 연파했다.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3홀 차로 제압했다.

김경태의 세계랭킹은 70위. 6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4번 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틀 연속 상위 랭커들을 격파했다. 1차전에서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4홀 차로 꺾은 뒤 녹스도 눌렀다.

김경태는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번홀을 파로 따낸 뒤 6~8번홀을 연거푸 손에 넣었다. 6, 7번홀은 버디로 만든 승리였다. 9번홀과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두 홀을 뺏겼지만, 14번홀을 따내면서 17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6조에서는 빌 하스(미국)가 윌렛을 6홀 차로 완파했다. 김경태가 2승 승점 2점으로 선두에 나섰고, 하스와 녹스가 1승1패 승점 1점 공동 2위다. 윌렛은 2패. 김경태가 하스를 잡으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만약 하스에게 패하면 2승1패 동률로 서든데스로 1위를 가리게 된다. 녹스 역시 윌렛을 잡으면 2승1패가 된다.

김시우(22)는 J.B. 홈스(미국)와 비겼다. 1무1패 승점 0.5점으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탈락했다. 왕정훈(22)도 티렐 하튼(잉글랜드)에 2홀 차, 안병훈(25)도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1홀 차로 져 2패로 나란히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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