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 '위치 공유' 기능…"개인정보 유출 우려"

구글이 지도 서비스 구글맵의 기능을 잇달아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 우버 택시 호출과 주차 위치 알림 기능, 레스토랑이나 박물관, 커피숍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지역 가이드' 프로그램 서비스, SNS 기능 강화 등을 잇달아 발표한 구글은 22일 자신의 위치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맵 내에서 내 위치를 나타내는 파란색 점을 클릭한 후 '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작동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구글맵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해당 위치에 대한 길 찾기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구글맵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SNS를 통해 링크를 공유할 수 있으며, 배우자나 가족 등은 서로를 지정하여 장기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서비스의 편리함은 인정되지만, 개인정보 유출 및 정보 공개로 인한 스토킹 등의 범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테크크런치는 "작년 말까지 페이스북의, '근처에 있는 친구' 기능에서는 지도상에 정확한 위치를 볼 수 있었지만, 12월 말 이후 이 기능을 없애고 인접성 정보만 제공하기로 한 것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리코드도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링크를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 위치가 알려질 수 있다"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주소록과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 한해 위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현재 위치 공유 설정이 되어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알림 기능을 통해 해당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구글이 최근 지도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테크크런치는 "구글맵은 유튜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이며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구글맵의 다양한 활용은 구글에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매달 9천5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구글맵에 접속하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 총 14개 자동차공유서비스가 이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