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민심을 잡아라" 대선주자 PK공략 올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열기를 더하면서 대선주자들이 부산,경남,울산 등 이른바 PK지역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각 당 경선주자 10여명은 출마선언을 전후로 부산을 찾은데 이어 각당 대선 연설회와 캠프개소 등을 통해 부산을 단골집 처럼 찾고있다.

최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의 부인도 내조 행보차 부산을 찾았다.

부산이 대선주자 공략의 P지역 핵심거점이 되고 있는 셈인데, 각 당과 대선주자가 찾는 이유는 단 한가지. PK지역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차재권 교수는 "제19대 대선 유력주자 가운데 PK지역 출신이 많아 그들이 이른바 '홈그라운드 사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어 "역대 대선 개표결과를 보면 부산에서 40~50%이상 득표한 후보 대부분이 당선되는 기록을 보인만큼 부산의 민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지역은 전체 유권자의 1/4, 25%에 이르고 전국에 이 지역 출향인들까지 합치면 8백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보수와 진보성향이 혼재한 PK지역 정치성향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대위 인선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PK지역의 득표에 아쉬움을 피력한 뒤 "이번대선에서는 50%이상 득표해 정권교체를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후보 4명 모두 참석하는 '비전대회'를 가졌으며 바른정당 역시 부산에서 후보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 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간 PK지역의 표심을 되찾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이벤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당과 대선주자가 이 지역에 공을 들이면서 경선 막바지와 본선에서는 PK지역 표심공략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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