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고 동맹국이라고 해도 우리 외교부의 국장급도 안되는 관리가 아무리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라고 해도 대선후보들을 만나며 휘젓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의 슬픈 현실"이라며 "이건 반미냐 친미냐의 얘기가 아닌 나라의 품격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대선 후보들 중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은 당선된 다음날 한국 주재 소위 4강 대사들을 자랑스럽게 만나고 당선자 특사를 보낸다고 난리를 피울 것"이라며 "이 세상에서 그렇게 하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한 윤 특별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바른정당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면담하고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 관계자인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대사 등을 면담한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한반도 주요 문제를 다루는 인물이 정치 지도자를 만나는 것을 무리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