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아성 넘을 2017년 최고의 '액션 카메라'

위상 흔들리는 고프로, 치고 올라가는 가성비 액션 카메라 브랜드

GoPro Instagram
세계 액션 카메라 시장을 석권했던 고프로(GoPro)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정리한데 이어 15일 약 270 명의 풀 타임 및 오픈 포지션 직원을 추가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고프로는 비디오 콘텐츠 성장에 힘입어 액션 카메라 시장을 석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드론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세를 무리하게 확장하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부쳐 지난해 매출은 40%나 격감했다. 무인 드론 카르마 리콜 타격이 가장 컸다. 기업가치는 2014년 상장 때보다 70%나 하락했다.

지난 1월 고프로 최고운영책임자에 취임한 CJ 프로버(CJ Prober)는 회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프로 카메라를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등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보다 고프로 카메라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프로는 올 1분기 수익을 1억9천만달러~2억1천만달러로 잡았지만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이 만만치 않다. 고성능 대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들이 흔들리는 고프로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기 때문이다.

◇ 액션 카메라는 어디에 쓰나

액션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 된 고성능 카메라다. 헬멧이나 몸과 서핑보드, 자동차 등에 부착할 수 있고 방수·방진은 물론 작고 강해 간편하게 POV(Point of View) 고화질 비디오를 촬영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도 날씨, 환경,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익스트림 활동 물론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사용되는 등 쓰임새가 넓다.시장이 성숙하면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뛰어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용 환경과 디자인, 가격, 성능별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면서 고프로에 도전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테크레이더를 참고해 '액션 카메라 베스트 10'을 꼽아 봤다.

▲고프로 Hero5 블랙(GoPro Hero 5 Black)

'명불허전' 최고로 인정받는 제품

익스트리머들이 가장 갖고 싶은 제품이 왜 'Hero5 블랙'인지 왜 이것이 최고의 선택인지 상기시켜주는 제품이다. 후면 터치스크린과 음성제어, GPS가 적용되면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능이 풍부한 액션 카메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틸 영상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과 와이드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이 결합되어 이전 모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무게 118g | 방수: 10m | 4K 영상: 30/25/24fps | 1080: 최대 120fps | 720: 최대 240fps | 스틸 해상도: 12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1~3시간

장점: 음성 컨트롤 / 뛰어난 4K 영상
단점: 불편한 터치스크린 / 액세서리 별도 구매
가격: 51만원(아마존 399.99달러)

▲탐탐 밴디트(TomTom Bandit)

쉐이크 투 에디트(Shake-to-edit) 기능으로 고프로와 차별화

고프로와 같은 전형적인 사각형에서 벗어나 유선형으로 디자인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고 다른 제조사들처럼 기본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GPS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위치기록은 물론 횡가속센서(G-Force)를 탑재해 흥미진진한 환경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영상에 태그를 지정해준다. 특히 촬영을 마치고 스마트폰 앱을 열어 연결한 뒤 스마트폰을 빠르게 흔들면 업로드가 준비된 영상물이 자동으로 편집된다.

무게: 190g | 방수: 생활방수(Splash proof), 렌즈 교환 | 4K 영상: 15fps | 1080: 최대 60fps | 720: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16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3시간

장점: 똑똑한 편집기능 / 편리한 설치와 위치 선정
단점: 상대적으로 무거움 / 렌즈 방수 안됨
가격: 아마존 199.95달러

▲올림푸스 TG-Tracker

차세대 센서 기반 액션 카메라

TG 트래커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1/3.2인치 CMOS 센서 기반 초광각 204도 렌즈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비디오 해상도는 30fps에서 4K, 60fps에서 1080p, 슬로우 모션 캡쳐에서 720p로 인상적인 240fps를 지원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소형 LED 비디오 라이트와 GPS, 나침반, 가속 센서, 기압계 및 온도계 센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모든 데이터를 즉시 수집하기 때문에 특정 장면을 확인하거나 영상 편집시 이러한 정보를 모두 표시할 수 있어 자신의 익스트림 환경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30m 방수 성느에 흔들림 안정화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10 ℃ 이하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게: 180g | 방수: 30m | 4K 영상: 30fps | 1080: 최대 60fps | 720: 최대 240fps | 스틸 해상도: 720만화소 | 배터리 수명: 3시간

장점: 센서 가득 / 쉬운 사용법
단점: 상대적으로 무거움 / 앱 자동 편집 기능 없음
가격: 42만9천원(아마존 299달러)

▲올피 원.파이브(Olfi one.five)

싸고 거침없는 사용성

특별하지는 않다. Olfi 원파이브는 고프로의 절반 가격에 성능은 비슷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 GPS와 음성 컨트롤 및 Garmin의 수많은 사이클링 제품과 같은 외부 센서를 연결할 수있는 기능은 패키지에서 누락됐지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멋진 영상을 담기 원하는 실용주의자들이 눈여겨 봄직 하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자.

무게: 55g (하우징 포함 110g) | 방수: 30m (케이스 포함) | 4K 영상: 24fps | 1080: 최대 60fps | 720: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1600만화소| 배터리: 1~2시간

장점: 단정한 메뉴 / 선명한 LCD
단점: 음성 제어 없음 / 평범한 앱
가격: 179.99달러(아마존)

▲가민 VIRB XE(Garmin VIRB XE)

움직임, 속도, 위치 빠른 포착

기존 가민 VIRB에 모션 센서와 GPS를 추가하여 톰톰 Bandit과 같은 액션 캡쳐 요소를 강화했다. 가민 VIRB의 튼튼한 바디를 토대로 XE는 유선형 대신 사각형 디자인을 차용해 가슴에 부착하기가 더 수월해졌고 향상된 비디오 품질과 본체 방수 적용, Wi-Fi 호환 앱 및 편집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고프로 못지 않은 최고의 액션 카메라 중 하나다.

무게 : 152g | 방수 : 50m | 4K 영상 : 미지원 | 1080 : 최대 60fps | 720 :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 12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 2시간

장점: GPS 및 모션 센서 / 본체 방수
단점: 상대적으로 큰 덩치 / 차량 설치 불편
가격: 245.09달러(아마존)

▲베호 뮤비 K-시리즈 K2 NPNG(Veho Muvi K-Series K2 NPNG)

액션 카메라계의 종합 패키지, 놀라운 100m 방수 성능

익숙한 하이엔드 브랜드는 아니지만 영국 기반의 베호는 Muvi가 다양한 액션 카메라 시장에서 좋은 제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범용적인 사각형 디자인과 함께 제품에 포함된 마운트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100m 다이빙 성능과 단단한 설계는 다이버나 익스트리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 : 84g | 방수 : 100m | 4K 영상 : 미지원 | 1080 : 최대 60fps | 720 :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 16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 최대 4시간

장점: 100m 방수 / 다양한 액세서리 지원
단점: 부피가 큰 방수 케이스 / 뭔가 부족한 GoPro 마운트와의 호환
가격: 149달러(아마존)


▲니콘 키미션 360(KeyMission 360)

듀얼 센서 탑재로 4K 고화질 360도 영상 촬영

니콘이 내놓은 키미션 360은 두 개의 Nikkor 8.2㎜ f/2.0 렌즈와 1/2.3인치 CMOS 센서를 장착한 최초의 듀얼렌즈 액션 카메라다. 4K 영상과 스틸 사진을 촬영할 때도 흔들림 안정화 기능이 탑재되어 선명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호환 앱을 통해 NFC, Wi-Fi, 블루투스를 지원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라이브 뷰는 본체 스크린이 없어 촬영 세팅용으로만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튼튼한 바디와 뛰어난 성능을 통해 버라이어티 한 화면을 잡아낼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이다.

무게 : 198g | 방수 : 30m | 4K 영상 : 24fps | 1080 : 최대 24fps | 640 :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 3000만화소(듀얼) | 배터리 수명 : 1시간

장점: 360도 촬영 / 듀얼 4K 센서
단점: LCD 없음 / 짧은 사용 시간
가격: 64만8천원(아마존 496.95달러)

▲아이소우 엣지(iSAW Edge)

고사양 액션 카메라의 선두주자

엣지는 가격대비 성능은 뛰어난 편이다. 한계가 있지만 4K 촬영이 가능한 제품 중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은 드물다. 스펙은 가격 대비 4K 및 720p에서 120fps 슬로 모션, 1080p에서 60fps를 지원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GoPro 히어로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40m 방수 하우징은 대부분 GoPro 마운트와 호환된다. 선명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채용한 아이소우의 이 제품은 한마디로 좋은 가격에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무게 : 64g | 방수 : 40m (방수 하우징 포함) | 4K 영상 : 10fps | 1080 : 최대 60fps | 720 : 최대 120fps | 스틸 해상도 : 16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 2시간

장점: 뛰어난 가성비 / GoPro 마운트와 호환
단점: 작은 LCD 화면 / 4K가 10fps로 제한
가격: 148.99달러(아마존)

▲드리프트 스텔스2(Drift Stealth 2)

컴팩트하고 어디에나 사용할 수있는 액션 카메라

드리프트의 스텔스2는 초소형 액션 카메라로 헬멧이나 차량에 장착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이보다 큰 스텔스-S와 마찬가지로 이 컴팩트 버전에는 360도 회전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 조정 마운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의 수평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USB를 통해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레코딩 옵션이 30fps에서 최대 1080p로 제한되지만 더 높은 프레임 속도에서 더 낮은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다. 스텔스2는 가볍지만 견고한 액션 카메라로 장착하기 어려운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무게 : 97g | 방수 : 40m (방수 케이스 옵션) | 4K 비디오 : 미지원 | 1080 : 30/25fps | 720 : 최대 60fps | 스틸 해상도 : 1200만화소 | 배터리 수명 : 3시간

장점: 작고 가벼움 / 300도 회전 렌즈
단점: 라이브 스티림 뷰 앱 미지원 / 풀HD 30fps로 제한
가격: 88.24달러(아마존)

▲소니 FDR-X3000

깨끗하고 선명한 4K 비디오 품질

FDR-X3000은 이미징 분야에서 소니의 오랜 기술력을 증명해준다. 4K 비디오와 120fps의 풀HD 1080p 비디오로 뛰어난 시각적 품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큰 규모나 슬로우 모션 영상을 멋지게 캡처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다른 많은 카메라가 GoPro 마운팅 시스템을 채택한 반면 소니는 독립적인 마운트를 고집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액세서리 옵션을 늘렸다. 필요할 경우 GoPro 마운트용 액세서리 어댑터를 사용할 수는 있다. 카메라를 완벽하게 제어 할 수있는 워치형 라이브 뷰 리모콘 액세서리 RM-LVR3는 카메라를 직접 제어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활용도가 뛰어나다.

무게 : 114g | 방수 : 60m (방수 케이스 포함) | 4K 영상 : 30/25/24fps | 1080 : 최대 120fps | 720 : 최대 240fps | 스틸 해상도 : 880만화소 | 배터리 수명 : 50분~2시간

장점: 최고의 비디오 퀄리티 / 원격 라이브 뷰
단점: 마이크로SD 카드 느림 / 본체 장착시 어색함
가격: 56만9천원(아마존 49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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