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경기에서 골' 獨 포돌스키의 화려한 작별

루카스 포돌스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은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201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유로 2016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을 다시 대표팀으로 부른 뢰브 감독은 포돌스키에게 화려한 은퇴 기회를 줬다.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독일-잉글랜드전.

포돌스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 859일 만의 선발 출전, 그것도 주장 완장을 찬 상태였다. 은퇴 경기라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돌스키는 골로 은퇴 경기를 장식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골이었다. 포돌스키는 환호했고,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벤치의 뢰브 감독과 동료들도 활짝 웃었다.

첫 A매치부터 4672일이 흘렀다. 그동안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뛴 동료만 무려 115명이다. A매치 데뷔 골을 넣은 지도 4474일이 됐다.

독일 대표팀 통산 기록에도 포돌스키의 이름이 새겨졌다. 130경기 출전으로 로타어 마테우스(150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137경기)에 이은 통산 출전 3위, 49골로 클로제(71골), 게르트 뮐러(68골), 요하임 스트라히(59골)에 이은 통산 득점 4위를 기록한채 대표팀을 떠났다.

한편 독일은 포돌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유로 2016 준결승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실점한 이후 648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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