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도발 나설 듯…한미훈련 맞대응 차원

(사진=노동신문 캡처/자료사진)
북한이 22일 미사일 발사에는 실패했지만 한미훈련의 맞대응 차원에서 추가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이 22일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 통신은 북한이 동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앞으로 며칠 내에 또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소식통들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인공위성과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등을 이용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는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위치 이동과 동해안 원산에 VIP좌석 시설을 하고 있는 모습 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그러나 앞으로 발사될 미사일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2일 북한이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며 다각적인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말까지는 동계훈련을 하면서 한미훈련의 맞대응 차원에서 재래식무기 또는 미사일 등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초 스커드 ER 4발 발사가 주일 미군기지라면 이번엔 동시에 수도권, 주한 주일 미군기지와 증원세력이 들어오는 남쪽 항구를 동시에 겨냥하는 300mm방사포, FROG-7, KN-02, 스커드 B, C, ER 등을 각기 다른 사거리의 목표에 탄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탄 개발이 최종 완성단계에 있으며 이것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북한이 앞으로 2년 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확보할 것이며 2020년이면 실전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이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계기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태양절을 앞둔 4월 초에 여러 차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진행해 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중대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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