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마침내 6강 확정 "앞으로 켈리 장점만 보겠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승리하고 이상민 삼성 감독(왼쪽)과 인사를 나누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사진 제공=KBL)

인천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1-7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5승28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6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고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해야 한다. 또 우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1분36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득점을 허용해 73-78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제임스 켈리가 연속 4득점을 몰아넣어 분위기를 바꿨고 종료 32초 전, 정효근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켜 78-77로 전세를 뒤집었다.

켈리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를 터트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켈리는 4쿼터에만 14점을 넣는 등 양팀 가장 많은 35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1분36초를 남기고 5점차로 뒤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 모습이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장고 끝에 한때 퇴출했던 켈리를 재영입했다. 이제 포스트시즌 성패는 켈리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는 조직적인 플레이보다 자유로운 플레이에 더 능하다. 이제 장점만 보고 단점은 국내선수들이 보완해주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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