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프리스틴도 '프로듀스101' 덕을 본 팀이다. 나영, 결경, 경원, 예빈, 민경, 시연, 은우 등 10명의 멤버 중 무려 7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름값을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나영과 결경은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프리스틴은 '프로듀스101' 효과만을 노린 팀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데뷔 프로젝트를 가동해 콘서트를 개최하고 프리 데뷔 싱글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착실히 정식 데뷔를 준비했다.
그 덕분에 탄탄한 실력과 두터운 팬층을 쌓은 프리스틴은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으로 진정한 '꽃길'을 밟으려 한다.
이들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 우(WEE WOO)'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위 우'는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마음을 앰뷸런스 소리에 비유한 곡이다. '파워&프리티(Power&Pretty)'를 콘셉트로 잡은 프리스틴은 이 곡으로 활동하며 무대에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계획이다.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성연은 "어떻게 하면 멤버 10명의 매력과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한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결경은 "데뷔곡 무대 콘셉트는 '파워&프리티'로 잡았다. 활기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나영은 애프터스쿨, 세븐틴 등 소속사 선배 그룹과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희만의 차별점은 상큼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스틴 멤버들은 이번 앨범 전곡에 작사, 작곡으로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자체 제작 아이돌의 탄생을 알렸다. 레나는 "데뷔와 동시에 과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프로듀스101', '걸스피릿' 등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것도 있지만,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을 시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프리스틴은 영어 단어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밝게 빛나는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스타가 되겠다'는 의미다.
아이오아이 출신 결경은 "아이오아이 활동 때는 모든 게 처음이라서 신생아 같은 느낌이었다"며 "프리스틴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뭔가 더 간절하고 꿈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결경과 함께 각종 무대를 누빈 나영은 "프리스틴으로 또 한 번 데뷔하게 됐다. 그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이오아이 때 '스톤 나영'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향후 '만능 나영'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스틴의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은 하루 전 발매됐다.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향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