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IT 환경을 접목한 최첨단 디지털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도서관을 찾는 발길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청주대는 2015년 10월부터 350억 원을 들인 구조 변경과 증축 공사를 통해 최근 중앙도서관을 재개관 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면적 1만 5,512m²의 5층 규모로 모두 110만 권의 장서와 2,870석의 좌석을 갖췄다.
◇ 최첨단 스마트 도서관 구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서관 전체에 IT 기반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점이다.
1층 '정보검색라운지'에는 최신형 컴퓨터 164대가 설치됐고, 공무원 시험이나 자격증 획득을 위한 동영상 강좌 등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65일 실시간으로 필독 도서의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무인자동화 '365 스마트시스템'과 신작 도서 등을 안내하는 '얼 어바웃 북(All about book)' 시스템도 갖췄다.
공지 사항과 열람 좌석 현황 등의 각종 정보제공 시스템을 갖춘 '인포메이션 디지털 보드(Information Digital Board)'를 구축했고, 이는 '라이브러리 보드(Library board)'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객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도서 대출을 비롯해 열람실 좌석 예약 등도 스마트폰 등을 통한 원격으로 가능하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820석 규모의 3개 자유열람실에는 좌석마다 발광다이오드 조명등과 스마트폰 충전 장치가 마련됐다.
토론식 학습 장소로 8개 그룹 스터디룸을 갖췄고, 65석의 멀티미디어감상실, 영화 관람과 세미나 등이 가능한 시네마룸도 설치됐다.
3층부터 5층까지 45만 권의 장서와 간행물이 있는 도서 열람실에는 청주시내 전경을 보며 공부할 수 있는 조망형 테이블과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색 공간도 배치했다.
청주대의 한 재학생은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열람실 이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좌석 예약까지 가능해 편리하다"며 "새롭게 바뀐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만족감은 물론 자부심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용객 증가와 함께 견학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2~3,000명에 불과했던 일평균 이용객 수가 최근에는 1만 2~3,000명으로 폭증했다.
지난 14일에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들이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교원대와 세명대, 충북대 관계자들이 최근 벤치마킹을 위해 찾았고, 충남대도 방문 예약을 하는 등 도서관 업계 관련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은 이를 계기로 청주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에게 도서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김성수 청주대 중앙도서관장은 "새로 바뀐 도서관은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 신개념의 도서관으로서 문화를 즐기고 만남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 공간"이라며 "개방과 소통을 위한 휴식과 커뮤니티, 그리고 고도의 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만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주대 중앙도서관의 화려한 변신은 상당한 준비 기간과 노력의 산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84년 동양 최대 규모의 대학도서관을 건축했던 청주대는 10년 전부터 고도의 학습공간으로 도서관의 재도약을 준비해왔다.
이후 수도권 대학 도서관의 장점 만을 벤치마킹해 기획과 컨설팅, 공간 구성, 설계 등에 반영했고, 이는 미래 모형 증축과 내부 시설 구축의 초석이 됐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대학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사회는 리모델링을 결정했고, 그동안 문제시 됐던 대학 적립금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2006년 김윤배 전 총장이 복합문화 공간이자 고도의 학습공간으로 도서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도서관 증축 사업이 시작됐다"며 "청석학원 이사회의 든든한 지원과 적립금이 없었다면 현재의 도서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