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한의학계 최초로 항암제 개발에 성공한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대안경제를 모색해온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환경전문가로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김진홍 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등 60명의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민주당의 이번 인재 영입은 당 소속 국회의원 27명의 정책 멘토들 중 경제, 사회, 교육, 국방, 보건, 과학기술 등의 전문가들을 공식적으로 영입한 것이다.
인재영입위원회는 "대중적 인지도에 기댄 기존의 인재영입 방식을 뛰어넘어 의원들의 개인적 싱크탱크로 산재돼 있는 당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집권을 할 경우 대통령이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당과 각 후보 캠프는 당이 중심이 돼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수권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어왔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기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가 망쳐놓은 삶의 질과 민주주의를 제대로 복구해내느냐 하는 것 역시 우리 어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영입된 인재들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분들을 모시고 제대로 일을 한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은 "48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대통령선거는 후보를 결정하고 대통령을 뽑는 것만으로도 빠듯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각 후보의 캠페인에만 기대는 것은 수권정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며,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다수의 인재를 영입하여 정당중심의 정책개발과 추진을 통해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