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대회 4강전에서 일본을 2-1로 눌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WBC에서 미국이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우고도 2009년 2회 대회에서의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2006년 1회 대회와 2013년 3회 대회에서는 결승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달랐다. 미국은 전 대회 우승팀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일본을 제압하면서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오는 23일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이 먼저 앞서갔다. 4회초 일본 2루수 기쿠치 료스케의 실책에 편승해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앤드류 매커친이 적시타를 때렸다.
일본은 6회말 기구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8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1사 2,3루에서 애덤 존스가 때린 3루 앞 땅볼을 마쓰다 노부히로가 한번에 잡지 못해 홈 송구 기회를 놓친 것. 일본은 또 한번 실수 때문에 점수를 내줘야 했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8회부터 마크 멜란슨, 패트릭 니섹, 루크 그레거슨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들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