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킨케어 웨이스킨을 개발한 웨이웨어러블(대표 문종수)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스마트뷰티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웨이스킨은 쿠션 파운데이션과 비슷하게 생긴 피부건강 측정기와 기기의 결괏값을 보여주는 모바일 앱으로 구성돼 있다. 앱을 실행시키면 피부 상태 진단을 위한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이후 기기를 얼굴에 터치하면 수분 함량을 체크할 수 있다. 체크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44개국의 다양한 인종과 피부 및 환경데이터를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피부관리 팁과 적절한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웨이스킨은 주변 환경의 정보도 제공한다. 환경 센싱으로 UV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상청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서 올바른 피부 환경 관리법도 알려줘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웨이웨어러블은 올해 새로운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문종수 대표는 "피부는 화장도 중요하지만 환경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나만의 맞춤 스킨케어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점검해 피부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여심 공략 스타트업은 개인체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속옷 프리미엄 브랜드 사라스핏(Sara's Fit)을 운영하는 럭스벨(대표 김민경)이다. 럭스벨은 우리나라 여성의 80%가 자신의 정확한 체형을 알지 못한 채 속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사라스핏 이용은 웹페이지에서 1대1 무료 컨설팅 신청을 통해 사라스핏 오프라인 피팅룸에서 1대1 맞춤 컨설팅이 진행되며, 직접 측정한 고객의 체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추천한 다양한 유형의 속옷을 고객이 구매하는 서비스다. 또한 고객 가슴데이터 22가지를 기반으로 체형은 물론이고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럭스벨 김민경 대표는 "기존 속옷 브랜드는 대량생산체계여서 다양한 여성체형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사라스핏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심마케팅에서 육아와 자녀교육은 시장 확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육아 방법을 배우는 육아전문 방송국 맘스라디오(대표 김태은)와 스마트러닝 서비스 색깔셈을 통해 주부들의 교육 고민을 해결하는 몬스터스쿨(대표 소병현)이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개국한 맘스라디오는 현재 육아 공감, 발달장애인 엄마가 진행하는 방송, 살림, 자기계발, 맘 CEO, 드라마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편성된다. 또 12개 정도의 음성 콘텐츠가 매주 1회씩 업데이트되며, 요리로 아이와 노는 방법을 담은 영상과 부부 성 상담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제작하고 있다.
팟캐스트 모델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지만, 엄마라는 타깃이 확실한 매체기 때문에 방송광고와 PPL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맘스라디오 김태은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한 부분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다문화 맘과 조부모들을 위한 콘텐츠, 그리고 비디오 커머스의 확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스터스쿨은 암산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러닝 서비스 암산비법 색깔셈 서비스를 개발해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색깔셈은 초, 중, 고 수학학습에 필요한 암산학습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암산 훈련을 할 수 있다.
몬스터스쿨 소병현 대표는 "대부분의 교육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비해 몬스터스쿨은 기술이 아닌, 콘텐츠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사칙연산에 그치지 않고 초등수학 개념학습, VR, AR, 체험수학 등 콘텐츠 영역을 넓혀 글로벌 에듀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코리아 랩의 기업 지원 사업 창업발전소의 역할이 컸다.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운영하는 창업발전소는 게임, IT, 공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 분야에 걸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사업자금 및 입주비 지원 등으로 콘텐츠 분야 예비 창업자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