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부활?' 류현진, 4이닝 무실점에 1타점까지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서 압도적 피칭…NC 출신 테임즈에게도 판정승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차근차근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투구 내용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선발로테이션 재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에서는 스프링캠프 최다인 4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투구수는 41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효율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00으로 낮아졌다.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테임즈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1번타자 비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4회에도 세 타자를 연거푸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테임즈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류현진은 타점도 기록했다.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5회 수비 때 투수 루이스 아빌란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버틸 때까지 다저스는 밀워키에 1-0으로 앞서있었다. 류현진 자신이 올린 타점이 팀에 리드를 안겨준 것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오자마자 대량 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5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상대적으로 더 빛나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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