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21일 포항 흥해 곡강천 일원에서는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및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호미수회 회원과 시민들은 곳곳에 모여 나무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곡강천 제방 둑 4km 구간에 무궁화 1천600본의 나무를 심었고, 텅 비었던 강 주변은 자그마한 나무숲으로 만들어졌다.
나무심기를 마친 뒤 참가자들에게는 장미, 대추, 매실, 감나무 등 2년생 묘목 4000본을 나누어 줬다.
2000만 그루는 53만 시민이 매년 4그루를 10년간 심어야 하는 양이다.
자투리 공간에는 담쟁이와 시화인 장미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걸어서 5분 안에 푸른 숲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원과 녹지 조성, 벽면과 시 관문 녹화, 가로수 녹화 등 공공부문에 1300만 그루를 심는다.
또 아파트와 농가소득사업 등 민간부문에 700만 그루를 보급해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각 읍면 지역별로는 이팝나무와 해송, 산딸기, 자작나무와 해당화 등 향토 수종을 심어 다양한 힐링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무심기는 도시숲 조성 등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일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나무심기에 동참해 포항사랑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