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측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9일 부산대통령 발언은 왜곡되고 있다. 나는 오직 이번 대선에서 부산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순수한 마음으로 호소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108만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지 않았느냐"며, "당시 패배의 이유를 분석해보니 부울경에서 부족한 111만표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고, 부산 표심이 적극 화답해야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하는 지지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 전 장관은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을 만들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취지를 알아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 '부산대통령'이라는 표현만 떼어놓고 보면 다른 지역유권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깊이 새기고, 부산발전을 위해서 했던 말들이 문재인후보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문재인 부산캠프 측의 관계자는 "문 후보가 전국적으로는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인정받는데 정작 고향인 부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발언이며, 경선이 과열되면서 말꼬리 잡기 선거가 되는 것 같은 분위기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