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자살한 공시생의 문자는 전송되지 않았다

고시원에서 목 매 숨져…유서는 없어

3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고시원 3층에서 A(30) 씨가 목 매 숨져있는 것을 고시원 관계가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지만 A 씨의 휴대전화에는 "엄마 미안해"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다.

A 씨의 방 안에서는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보낸 참고인 신분 출석 요구서가 발견됐다.

출석 요구서를 보낸 부산지역 경찰서 관계자는 "A 씨의 인터넷 계정이 도용된 흔적이 발견돼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조사를 하려 했다"며 "A 씨가 공무원 시험 준비에 차질을 빚을까 불안해하며 전화로 문의하기에 불이익은 없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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