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걸기 위해 여러번 '터치'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달말 공개될 갤럭시 S8에서는 '빅스비 버튼'만 한번 터치하고 나면 음성명령을 통해 필요한 번호를 찾고 전화를 거는것 까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능들은 특히 운전중 번호를 검색해 전화를 걸기 위해 눌러야 하는 터치수가 확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될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8은 이렇게 선탑재되는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빅스비를 활용해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20일 자사의 글로벌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빅스비는 기기를 위한 새로운 지능형 접속방식이고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것보다 완결성과 인지기능이 더 뛰어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부사장은 기고문에서 빅스비가 이미 나와 있는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음성비서 기능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 것은 일부의 앱만 음성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빅스비는 대부분의 앱과 연동된다는 뜻이다.
그는 또 빅스비는 이른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좀 불완전한 명령을 내리더라도 더 완벽한 명령으로 이해해 가도록 발전된다고 덧붙였다.
또 새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이 이 폰을 사용하기 위해 이것 저것 배워야 하는 수고도 확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빅스비의 개발도구(SDK)도 공개해 다른 회사의 앱이나 서비스 개발자들도 빅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넘어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에 빅스비를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고문에서 말했다.
빅스비 음성비서를 이용해 TV의 채널을 고르고 에어컨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지금은 TV리모콘을 눌러 필요한 채널을 찾아가지만 앞으로는 빅스비와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TV라면 인기드라마 "도깨비로 돌려"라고 명령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거실이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에어컨을 가동해 온도를 조절하는 일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