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오 모(36)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오 씨는 지난 1월부터 한 달 간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조립식 컴퓨터 부품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59명으로부터 4095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씨가 중고나라 거래 대부분이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악용해 선입금을 받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오 씨는 개인사업자금 마련 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남 제주 서부경찰서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 거래시에는 사이버캅 앱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번호, 전화번호에 대한 사기피해 신고 이력을 미리 검색해 보는 등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