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멋대로 앉아놓고 기내서 난동부린 중국인 입건

좌석문제로 승객과 다투다 승무원에게 폭언... 여객기 2시간 지연


기내서 좌석문제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중국인이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난동으로 여객기는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좌석문제로 다른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폭언 등 위협행위를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중국인 A(26)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 인천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607편 여객기에서 40여 분간 난동을 피워 출발을 지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여객기에 빈 좌석이 많이 생기자 본래 자신의 자리가 아닌 다른 좌석에 앉았다. 하지만 이후 탑승한 한국인 승객이 A 씨에게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승무원이 다툼을 말리면서 A 씨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으나 A 씨의 난동은 더욱 심해졌고 폭언 등 위협행위는 계속됐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A 씨의 난동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41분 만에 게이트로 돌아왔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중국여행사 직원으로 한국관광을 마친 뒤 이날 관광객 23명을 인솔해 돌아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A 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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