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비즈니스'는 앞으로 VR이 게임 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예측함과 동시에, VR의 체험 가치를 설명하며 우리가 가장 먼저 고민하여 도전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안해준다. 이 책에서는 가장 먼저 "로컬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VR 기술의 체험 가치 자체가 대중들에게 희소한 것을 근거로 한다. 대중들에게 가장 먼저 ‘체험 가치’ 자체를 제공하여 사업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등지에 생긴 VR 체험방은 주말마다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문전성시를 이룬다. VR 게임에 대한 관심과 열광이 마치 포켓몬go의 위세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또한 이 책은 VR 산업 분야의 저변이 놀랍게 확대되고 있음을 소개한다. VR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업뿐 아니라 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툴’, 배포를 위한 ‘플랫폼’, 유저(소비자)의 움직임을 VR 정보로 변환하기 위한 ‘하드웨어’ 개발, VR 공간 내 ‘커뮤니케이션’ 등 산업 분야 전반이 확대되며 시장은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다.
VR은 더 이상 게임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VR은 우리 일상으로 뻗어올 가장 가까운 혁명이며, 상용화를 눈앞에 둔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의 모처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VR의 몰입감과 체험감은 게임을 넘어서, 영화와 TV, 뉴스 등 미디어 산업과 결합하며 기존의 미디어 형태를 완전히 변화시킨다. 또 실물을 놀랍도록 그대로 재현한 VR을 통해 생생한 원격 의료 수술이 가능해지고, 제조업에서는 VR 기술로 출시 전 제품들을 미리 체험하여 볼 수도 있다. 웨딩 산업과 건축 업계에도 VR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중점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여행, 서비스업 업계에서도 새로운 VR 비즈니스 모델들이 속속들이 개발된다. VR은 이제 더 이상 꿈과 같은 SF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우리의 일상이 된다. VR 기술로 이미 제4차 산업혁명의 서막은 올랐다.
신 기요시 지음 | 한진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 216쪽 | 13,000원
경영의 신이 오랜 기간 끊임없이 고민하고 진화시켜온 '아메바 경영'은 이른바 '저성장기'로 불리는 새로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늘 조직을 재검토하여 경제 상황, 시장, 기술 동향, 동종 경쟁 업체 등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아메바 조직을 유연하게 변형시켜,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맞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 회사 조직을 끊임없이 '새롭게'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독자적인 조직 운영 시스템을 만든 뒤, 그 시스템을 지속가능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고민한 이나모리 가즈오. 그처럼 자신이 속한 팀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거나, 조직의 비효율 문제를 혁신하고 싶은 리더라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부분과 전체를 모두 볼 수 있어야 한다.
책 속으로
아메바 조직은 소집단 독립채산제 하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자유도가 매우 높은 조직체라 볼 수 있다. 즉 윗선의 관리 하에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체성을 발휘하며 일을 해서 자기의 능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조직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유도가 높은 조직체이기 때문에 리더와 구성원의 회사 경영에 대한 의식, 즉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청되는 것이다. 1장에서 언급했듯이 아메바끼리는 회사 내부에서도 서로 매매 거래를 한다. 공정별로 물건이 흘러간다 할 때 기본 원가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포함한 가격으로 매매한다. 그러나 그 매매를 결정할 때도 반드시 자기 아메바의 채산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_<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중에서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 328쪽 | 15,000원
또한 세계화, 지속 가능한 발전,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 침체 등 오늘날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도 다룬다.
세계 경제의 역사를 뒤흔든 중요한 사건들을 집중 조명한 이 책이 지식과 교훈을 얻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포용적 성장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석혜원 지음 | 어진선 그림 | 풀빛 | 292쪽 | 15,000원
책 속으로
꿈은 곧 미래에 대한 확신이다
자기 분야에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명히 뭔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꿈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에 대한 도전도 하지 않고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이유는 바로 꿈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본문 39쪽)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
저는 선대로부터 아무것도 물려받은 것 없이 우연히 사업을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고, 이제 남은 일은 제가 가지고 있는 부를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사회적으로 잘 활용하느냐, 즉 어떻게 돈을 잘 쓰는가 하는 것입니다. (본문 41~42쪽)
통일 비용을 걱정할 때인가
통일이 되면 좋겠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는데, 우리 세대로 봐서는 할 수
있으면 빨리 해야 됩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해야 됩니다. 지금과 같은 고통을 후세들에게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96쪽)
장사꾼의 공부법
해외출장을 가더라도 가급적이면 철학자, 정치학자, 사학자 등 교수들과 같이 갑니다. 비행기 안이나 호텔 등 같이 있는 시간에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옛날과 달라서 지금은 장사를 초월한 곳에서 사업이 이루어집니다. (본문 233쪽)
위기에는 위험도 있지만 기회도 있다
1970년대 후반 중동 지역에 건설 붐이 크게 일었을 때 대부분의 한국 건설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교적 안정된 국가에 진출해 많은 공사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대우는 중동 대신 아프리카 지역을 택했습니다. 그 당시 다른 업체들은 이 지역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은 경제적인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우가 생각한 것은 리스크가 없으면 이익도 없고 리스크가 큰 만큼 그 성취에 상응하는 이득도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377~378쪽)
부자로만 남기 싫다
나는 부자로 남기보다 멋진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나는 열심히 버는 데는 자신이 있지만 잘 쓰는 일은 다른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우재단은 내가 주식을 내놓아 설립된 것인데 지금은 재산이 500억 원 정도 될 것입니다. 나는 없어지더라도 대우재단의 이름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본문 414쪽)
김우중 지음 | 북스코프 | 480쪽 | 25,000원
전직 대통령들의 영광과 운명이라는 주제에서 소개한 인물로는 절대권력 족적 남긴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 대통령,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대통령, 침묵의 그림자를 드리운 노태우 대통령, 혹평과 호평을 넘나드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앞의 대통령들을 다루면서 경쟁과 대응관계로 다룬다.
주목할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특이한 리더십이고, 하나는 가문의 가계도를 만들면서 새롭게 찾아낸 노무현 대통령의 친증조부모 묘소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때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돌파구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한 인물이다. 헌데 왜 오늘날과 같은 위기에 빠졌는지 그 답을 현충원과 선대묘소에서 찾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새롭게 찾아낸 증조부모 묘소에서 강력한 무기를 지닌 인물로 짧게 그려졌다.
효제 지음 | 지식공방 | 358쪽 |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