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에는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 참석했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4개 회사의 지분은 각각 25%로 동일하고,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지난 16일 터키에서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16년 2개월(총 194개월) 동안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 후 터키 정부에 양도하게 된다.
대림-SK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림산업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 SK건설의 사업역량,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 수출금융기관들의 협업과 지원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가능했다는 평가다.
디벨로퍼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시공뿐만 아니라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책임지게 된다. 공사 완료 후 장기간에 걸쳐서 공사비와 수익을 회수하는 사업 모델이다.
따라서 주주사 및 금융기관 등 사업 참여자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담하는 등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필수다.
SK건설은 지난해 12월 터키의 또 다른 국책사업이었던 유라시아해저터널을 성공적으로 개통시키며 시공뿐만 아니라 사업개발부터 자금조달, 운영까지 개발사업역량을 인정받았고, 대림산업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은 이번 차나칼레 대교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했다. 총 3.6km 길이의 현수교와 85km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특히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는 거리가 2,023m로 준공 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탑 사이의 거리를 2,023m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주탑 높이 또한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상징하는 318m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