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9위로 추락했다.
왕정훈은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으로 올해 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 참가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공동 8위로 성적도 좋았다.
6번홀에서 더블보기,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왕정훈은 운명의 9번홀(파4)에 들어갔다. 티샷부터 흔들렸다. 티샷은 왼쪽 러프에 빠졌고, 파4홀에서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데 6타가 필요했다. 퍼트도 네 차례나 하면서 10타를 친 끝에 홀아웃했다.
왕정훈은 나머지 9개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공동 39위까지 떨어졌다. 11언더파 단독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와 11타 차가 됐다.
김시우(22)도 2타를 잃고, 왕정훈과 함께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미국) 등 정상급 골퍼들이 다수 불참한 가운데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 공동 3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