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무궁화호 훨씬 빨라진다…각 차량에 엔진 분산배치

시속 400km 이상 차세대 고속철 기반 마련, 일반철도 200~250km대 고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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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세대 고속철도를 위한 기반이 올해 마련되고 일반철도도 시속 200~250km대로 고속화된다.

이르면 2020년이면 서울~부산 구간의 무궁화호 열차는 3시간, 서울~강릉은 1시간 15분에 주파가 가능해지는 등 일반 열차가 빨라질 전망이다.

◇ 서울~부산 2시간 고속철...시속 400km 차세대 고속철 기반 마련

국토교통부는 시속 400km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올해 마련하고 기존 고속철도 시설개량을 10년 동안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고속철도 본연의 고속서비스 구현을 위해 고속철도의 정차횟수를 최소화한다.

고속철도 속도향상을 위해 서울(수서)∼부산 2시간 이내, 용산(수서)∼광주송정 1시간 25분에 도달할 수 있는 무정차열차를 도입한다.

경부선 1회 정차 열차 신설 등 3회 이하 정차 비율을 현재의 15%에서 20% 수준까지 확대한다. 구체적인 운행횟수 시각 등은 올해 8월에 확정해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 서울~부산 3시간 일반철.. 일반철도 200∼250㎞로 고속화

전국 주요거점을 시속 200km 이상 고속화철도로 연결하는 간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서해안선축, 중앙선축, 원강선 축은 최대 250km 이상, 경전선축과 중부내륙선축, 경강선축은 시속 200km 이상으로 고속화한다.

이에따라 서울 청량리~부산 구간의 무궁화호 열차가 이르면 2020년이면 3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7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2시간 24분 줄어든 것으로 서울∼부산 KTX 2시간 15분과 비교해도 51분 정도 더 걸리는 수준이다.

철도시설공단과 교통연구원의 ‘일반철도 6대 노선축 고속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열차 운행시간이 현재 새마을·무궁화호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3∼4시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고시속 100∼120㎞인 일반철도가 최고시속 200∼250㎞급으로 달릴수 있도록 선로를 직선화·복선화하거나 새로 건설된다.

올 하반기 개통할 원강선(원주∼강릉)을 시작으로 중앙선(2020년 완공), 서해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경강선 등이 대상이다.

서해선·장항선 등을 연계한 서해선축의 고속화가 완료되면 서울 여의도에서 전북 익산까지 1시간 4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 서울 용산∼익산 구간을 무궁화호 열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비해 1시간 15분 빠르다.

원강선등을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1시간 15분 만에 갈 수 있어 현재 무궁화호 열차 5시간 8분에 비해 무려 3시간 50분이 줄어든다.

2020년 부전∼마산 노선이 완성되면 광주송정에서 신경주까지는 3시간 12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들 고속화 노선에는 운행 최고시속이 140㎞인 새마을·무궁화호보다 훨씬 빠른 시속 250㎞급 EMU-250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EMU-250은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 효율과 가·감속 능력이 향상되면서 정차역 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도 방사․순환형 철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속도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 3개 노선을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평균 시속 100㎞)로 운영하기로 했다. 2023~2025년 차례로 개통해 수도권 출퇴근 등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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