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난입자 17분간 돌아다녀…백악관 경호에 구멍

SS요원 국가기밀 담긴 노트북까지 도난당해 겹 악재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지난 10일 미국 백악관에 무단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에 붙잡힌 조너선 트랜(26)이 침입 당시 17분 동안 백악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의 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경호국(SS)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트랜이 지난 10일 밤 11시 21분부터 17분 동안 백악관 구내를 돌아다니다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트랜은 SS조사에서 자신이 대통령 친구이며 약속이 있어서 왔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가 소지한 노트북에서도 자신이 러시아 해커들의 도청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냈다고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편지 등의 문서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다행히 대통령에게는 위해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야간에 무단침입자가 17분이나 백악관 구내를 배회할 수 있었던 점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밀경호국 소속 요원이 지난 16일 국가 기밀자료가 들어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도난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밀 경호국에 악재가 겹쳤다.

도난당한 노트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뉴욕 트럼프타워의 건물 평면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사건 수사기록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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