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최고점으로 생존…'고등래퍼' 정글같은 승부

(사진=방송 캡처)
실력파 10대 래퍼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7일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에서는 양홍원과 최하민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가장 실력파로 손꼽히는 두 사람의 대결로 '사실상 결승전' 무대나 다름없었다.


최하민은 멘토 스윙스와 함께 '뭔말알'이라는 곡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양홍원이 멘토 기리보이·서출구와 함께 공개한 '번지'를 꺾지는 못했다. '번지'는 트렌디한 비트와 강렬한 후크가 특징인 곡이다.

최하민은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로써 경인동부 지역 고등래퍼 전원이 탈락하게 됐다. 반대로 양홍원은 310점으로 지역대항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교과서 랩' 배틀이 주제였던 서울강동과 경인서부 지역 래퍼들은 '고등학생'이기에 가능한 랩을 선보였다.

경인서부 김규헌과 김태엽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서울강동 방재민과 조민욱은 '청산별곡'을 인용한 노래 '얄랴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멘토와 고등래퍼 합동무대에서는 제시와 김동현(MC그리)이 'I'm Good'이라는 무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현은 "할 말 있으면 내 앞에 와서 하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해 환호를 자아냈다.

멘토 매드클라운과 김선재가 함께 하는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처럼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권력의 상징으로 등장한 주인공 '엄석대'를 곡제목으로 활용해 학교폭력의 현실을 강하게 꼬집은 무대를 선보인 것.

강렬하게 꽂히는 후크와 안정적인 래핑, 소품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멘토 양동근으로부터 "로열석에서 20만원 내고 본 듯한 무대다. 멋진 무대였다. 행복하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재의 선전에도 총 평점에서는 결과 뒤집기에 성공하지 못해 서울강동 지역이 전원 탈락했다.

이로써, '지역 대항전'을 통해 서울강서, 경인동부, 부산경상 지역 단 3개의 지역만 살아남게 됐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을 예고해 래퍼들이 이뤄낼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탈락한 9명의 래퍼 중 단 3명 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은 오는 22일 고등래퍼 공식 온라인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최종 3인은 누가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멘토들과 래퍼들이 함께 한 '신곡 음원 발매' 미션 음원들은 엠넷닷컴을 비롯한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