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NYT는 정정보도문을 통해 "문 후보가 '한국은 미국에게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것은 지난 1월에 낸 책에서 한 말"이라며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NYT는 "문 후보는 자신을 '미국의 친구로 부르고, 한·미 동맹을 한국 외교의 근간이라고 했다"면서도 "이와 함께 한국이 미국에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등은 문 전 대표를 향해 "미국이 아니라 중국과 북한에 '노(no)'라고 말할 때"라며 대미(對美)관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인터뷰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인터뷰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는 "이제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노(no)'를 할 줄 아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