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오리온, 4강 PO 직행 티켓 보인다

'역시 최고 타짜'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17일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고양=KBL)
고양 오리온이 4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리온은 17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0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최하위권인 부산 kt에 일격을 당한 이후 4연승이다.


34승17패가 된 오리온은 1위 안양 KGC인삼공사(35승15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3위 서울 삼성(32승18패)과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양 팀 최다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찍었고, 도움도 팀 최다 6개를 배달하며 맹활약했다. 이승현이 17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허일영이 11점으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모비스는 에릭 와이즈의 대체 선수 허버트 힐(203cm)가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9분59초를 뛴 힐은 8점 2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가능성은 확인했다. 네이트 밀러가 24점 9리바운드 6도움, 함지훈이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양동근이 4점에 그치는 등 지원이 부족했다.

오리온은 전반 38-28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까지도 11점 차로 앞서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뒷심도 무서웠다. 함지훈이 4쿼터만 9점, 밀러가 8점을 넣는 등 거세게 추격했고, 종료 48초 전에는 김수찬이 3점슛을 넣으며 70-70 동점까지 이뤘다.

오리온에는 그러나 최고의 해결사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종료 25초 전 정확한 미들슛으로 버저비터를 만들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모비스는 이후 밀러가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하면서 패배를 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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