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3차전에서 중국을 43-24로 완파했다. 한국은 3연승 A조 1위로 4강에 진출해 B조 일본-카자흐스탄전 패자(B조 2위)와 만난다.
중국도 한국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중국은 전진 수비와 역습으로 한국에 맞섰다. 하지만 한국은 골키퍼 주희와 박새영이 중국의 역습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과 후반 다른 라인업을 가동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19점 차 완승을 거뒀다.
최수민이 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미경이 6골을 기록했다. 남영신과 박준희도 5골씩 보탰다. 후반 투입된 골키퍼 박새영은 방어율 58.3%를 찍었다.
강재원 감독은 "일부 주전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고른 기량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잦은 교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내내 경기를 리드했고, 기량의 평준화를 통해 세계 무대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