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내분과 후보 난립 등으로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 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천에 탈락한 김춘묵 전 서울시청 서기관이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결국 김 전 서기관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분도 극에 달했다.
김 전 서기관은 이날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군민을 우롱한 구시대적 행태"라며 "계파와 밀실에 의한 정치담합이자 형평성과 공정성, 도덕성에도 의문이 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괴산군수 보선도 6파전의 더욱 복잡한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지난 6일 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임회무 충청북도의원을 누룬 송인헌 전 충청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일찌감치 본선 주자로 확정했다.
여기에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나용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과 김환동 전 충청북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행복당 박경옥 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까지 가세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정식 후보자 등록을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 혼탁과 냉소로 인한 무관심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음 달 12일 당선이 확정되는 괴산군수의 임기는 수뢰 혐의로 중도 낙마한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