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광풍으로 좌파시대 재현…노무현 2기 막아야"

"문재인과 1대1 토론하면 10분만에 제압할 수 있어"

17일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비전대회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좌파가 다 몰락했지만 대한민국만 세계사 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다"며 "탄핵 광풍으로 좌파 광풍 시대가 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당 '제19대 대선 경선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국 주변에) 자기 나라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스트롱맨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좌파정부가 등장하면 그 사람들을 당해낼 수 있겠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런 외부적인 조건은 좌파가 일어날 수 없게 조성이 돼 있는데 우리가 단합해서 이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데 힘을 쏟아야지 그렇지 않고 노무현 2기가 탄생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보수대단결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누가 통치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정권교체 여부가 판단된다"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면 노무현 2기이지 정권교체가 아니고, 안희정 정권이 탄생해도 노무현 2기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정권이 이렇게 됐지만 자유한국당 출신 범우파 보수가 다 모여서 정권을 만들면 박근혜 정권 2기가 아니라 새로운 정부"라며 "우리를 감싸고 있는 국제환경속에서 이 사람들(미·일·중·러 지도자)과 맞짱을 뜨려면 스트롱맨이 필요하다"는 말로 자신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파동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25분동안 얘기를 해봤는데 내용도 없고 대책도 없었다며 "내가 문재인과 1대1 토론을 하면 10분만에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은 운동장이 기울어져서 굉장히 어려운 대선인 데 탄핵 가부를 가지고 자꾸 논쟁하게 되면 운동장은 계속 기울어진다며 "국민들 냉정을 찾도록 이제는 우리가 진정국면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집단행동 등을 자제하면서 보수 대단결을 이루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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