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는 이날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지난 16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새날 3호', '부은호', '진흥호' 등 총 6척의 북한 선박이 룽커우 항에 입항했다고 전했다.
'흥태 1호', '원산 2호' 등 북한 선박 4척도 같은 날 오전 같은 중국 항구에 입항했다. 현재 이들 선박 4척은 남포항을 향해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은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한 지난달 19일부터 룽커우 항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공해 상에 머물다 약 3주 만에 같은 날 일제히 입항했다고 VOA는 설명했다.
룽커우 항은 북한 선박들이 활발하게 석탄을 하역하는 항구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로써는 이들 선박의 석탄 적재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VOA가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로 확인한 결과 이들 선박이 머문 지점 인근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가득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말 북한산 석탄수출에 대해 연간 수출액 4억 달러나 수출물량 750만t 가운데 금액이 낮은 쪽으로 상한을 두는 2321호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바 있다. 중국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북한산 석탄수입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