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 1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대학가별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 들어 3월 12일까지 알바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총 128만 8천여건. 이 가운데 29.3%에 달하는 36만 6천여건의 공고가 대학가에 집중되어 있었다. 실제 올 1분기 공고가 등록된 주요 대학가 388곳에 평균 940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등록된 셈이다.
올 1분기에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유했던 대학가는 ▲홍익대학교로 총 20,467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등록됐다. 2위는 ▲건국대학교(17,590건), 3위는 ▲부천대학교(10,876건)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학교(10,856건), ▲연세대학교(9,346건),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8,504건), ▲한양대학교(7,517건), ▲아주대학교(7,233건), ▲서울교육대학교(7,131건), ▲동국대학교(6,962건) 등이 차례로 알바 일자리가 많았던 대학가 상위 10위에 올랐다.
각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에 따라 아르바이트 일자리 편차도 크다.
올 1분기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의 42.4%가 '서울'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경기 24.9%, 인천 7.7%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학가가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의 75%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 4.0%, 부산 3.5%, 광주 3.3% 등 광역시 소재 대학들이 그나마 아르바이트 일자리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대학가 상위 30위권 중 21곳이 서울지역 대학가였으며, 경기 지역 6곳, 인천 지역 2곳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 중 상위 30위권에 오른 대학은 4,670건의 공고를 보유해 22위를 기록한 ▲충남대학교(대전광역시)가 유일했다.
한편 대학가의 아르바이트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은 ▲외식∙음료(36.4%)와 ▲서비스(32.0%), ▲유통∙판매(8.8%)로 나타났다. 홍대, 건대, 서울대 등 대부분의 대학가에서 외식∙음료, 서비스, 유통∙판매 등 3대 업종의 아르바이트 공고 비중이 70%를 넘으며 가장 두드러지는 알바로 나타났다.
다만 예외적으로 오산대학교는 ▲생산∙건설∙운송 업종 공고가 34.0% 1위를 차지했으며, 인하대학교는 ▲고객상담∙리서치∙영업 업종 공고가 21.3%로 ▲서비스 업종(25.6%)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